실리콘밸리의 한국인들 컨퍼런스 후기와 NHN 방문기

오늘 NHN 그린팩토리에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들 이라는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그곳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인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포함된 K-Group 회원들이 그곳의 현실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K-Group 홈페이지 : http://www.bayareakgroup.org/)

몇가지 기억이 남는 내용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사실 이 내용들은 굳이 실리콘밸리이기 때문이 아니고 어떤 조직에서든 3년 이상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고민해봄직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Be Independent. Don’t be shy. Help others.
밥은 스스로 떠먹어야 한다. 수줍으면 아무 것도 못함. 옆 사람을 도와라.

여유를 가지고 사람을 만나라.
직접 찾아가서 pitching을 하는건 최악이다.
파티나 사교모임에 참석해서 눈도장을 찍으면서 내가 뭘 하고, 이게 어떤건지 어필하라.

Idea를 혼자만 알고있지 말 것. Idea 보단 Execution이 중요하다.
주변에 오픈하고. 여러 venture capital을 만나보라.
질문을 많이 하고 받으면서 그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갖고 있으면, 뼈만 있던 Idea는 실행이 가능해진다.

Focus on fundamentals
다 중요하겠지만, 그것의 가장 근본적인 것에 집중하라.

What-How-Why?
궁극적으로 고객으로부터 WHY에 대한 공감을 얻어내야 한다.

오후엔 회사에 들어와야 해서 오전에 열린 세션만 듣고, 나머지는 친구들에게 공유받기로 했어요.

점심은 NHN에 계시는 시니어 개발자 분을 만나서 사내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식당 짱조음. 굿굿)
회사 구경도 하고, 사무실 구경도 하고, 휴게실도 구석구석 돌아보며 NHN의 조직문화나 일하는 방식,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상적이면서도 고민할 부분이라 적어봅니다. 하나 덧붙이면 매우 공감하기도 하고, 원하는 바예요.

위기임을 알려 직원들에게 겁을 주는건 단기적이고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하여 위기 상황을 이용한 경영/조직문화는 장기전이 될 수 없다.
NHN은 구성원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자극을 주어 그들이 하는 일의 수준이 높아지게 하여 결국엔 조직 전체의 수준이 함께 높아지도록 독려하고 있다.
허나, 회사의 서포트가 없다면 없는대로 구성원 개인이 목표를 세우고 가져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게 좋은 조직이자 리더인 것 같다.